6화
‹뚜껑이 완전히 벌어졌다.
안쪽에서 새어나온 냄새는 오래된 나무와 곰팡이, 그리고 무언가 비릿한 것이 뒤섞인 냄새였다.
던전 깊숙한 방, 촛불 하나 없는 어둠 속에서 그 상자는 지나칠 만큼 평범해 보였다.
낡은 자물쇠, 녹슨 경첩, 여기저기 벌레 먹은 자국까지. 누가 봐도 버려진 보물함이었다.
민서의 손끝이 그 틈으로 빨려들 듯 기울었다.
'이 정도 낡은 상자라면...' 그녀는 그렇게 생각했다. 안에 든 것이 무엇이든 값어치가 있을 거라고, 그렇게 판단했다.
촘촘한 이빨이 어둠 속에서 하얗게 드러났다.
그 순간에도 민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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