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빛이 한도경의 상처를 덮었다.
그 빛은 은채의 손끝에서 흘러나와 상처의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아물게 했다.
피가 멈추는 속도가 그녀의 손끝에서 결정되었다.
손끝이 가늘게 떨렸다. 힘을 너무 많이 쓴 탓이다.
"제발..." 은채의 낮은 목소리가 떨렸다.
그녀는 알고 있었다. 이 정도 상처는 자신의 능력으로 완전히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그래도 손을 놓을 수 없었다.
한도경의 눈이 힘겹게 떠졌다.
눈동자에 초점이 잡히기까지 몇 초가 걸렸다.
"물러나." 그가 팔이 없는 손으로 검을 다시 쥐려 했다.
검은 이미 그의 손에서 두 걸음 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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