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마차가 멈췄다.
바퀴 소리가 잦아들었다.
덜컹거림이 멈추자 몸이 앞으로 살짝 쏠렸다.
창밖으로 사람들의 그림자가 겹쳐 지나갔다.
왕도 상가.
간판들이 줄지어 서 있었다.
금박을 두른 것도 있었고, 색색의 천을 매단 것도 있었다.
어떤 간판은 글자가 반쯤 벗겨져 있었다.
그 자리에서만도 몇 년을 버텨온 것 같았다.
"도착했습니다."
한지운이 먼저 내려 문을 열어주었다.
나는 마카롱 상자를 품에 안은 채 마차에서 내렸다.
발이 땅에 닿는 순간 다리가 조금 떨렸다.
마력 고갈의 후유증이었다.
손끝은 아직 저렸다.
숨을 들이쉴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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