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창밖 훈련장의 불빛이 하나둘 꺼지는 걸 지켜보다가, 나는 손에 쥔 검의 무게가 밤새 조금도 줄지 않았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팔이 저릿저릿한데도 검을 내려놓을 마음이 들지 않았다. '이 검 하나 붙잡고 밤을 새우는 게 무슨 의미가 있다고.' 그렇게 생각하면서도 나는 검을 내려놓지 않았고, 대신 창틀에 등을 기대고 앉아 어둠이 짙어지는 훈련장을 바라보았다. 낮에는 병사들의 함성과 무기 부딪히는 소리로 가득했던 그 공터가 지금은 죽은 듯이 조용했는데, 그 정적이 오히려 내 귓속에서 계속 울리는 것 같았다.
하연이가 남기고 간 검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