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결계 표면에 거미줄 균열이 세 갈래로 뻗어 있었다.
빛의 막이 떨릴 때마다 균열도 함께 흔들렸다. 마치 얇은 유리 위에 발을 올려놓은 기분이었다. 언제 깨질지 모르는, 그러나 반드시 깨질 걸 알고 있는 유리.
나는 부러진 검신을 지팡이처럼 짚고 그 균열을 노려보았다.
손끝이 저릿했다. 피가 말라붙은 자리마다 감각이 둔했다.
놈이 지금까지 밟은 자리를 하나씩 되짚었다.
왼쪽, 오른쪽, 다시 왼쪽. 세 걸음째마다 방향이 바뀐다.
한 번 밟은 흙은 다시 밟지 않았다. 우연이 아니다.
발자국 하나하나를 머릿속에 그려봤다. 지면에 남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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