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손끝이 빛에 닿았다.
따뜻할 줄 알았다.
아니었다.
차가웠다.
뼛속까지 스미는 차가움이었다.
심장이 한 번, 크게 뛰었다.
그리고 조용해졌다.
너무 조용해서 이상했다.
방금까지 미친 듯이 뛰던 심장이었다.
그런데 지금은, 마치 처음부터 그런 적 없었다는 듯.
[패스 결히가 발동합니다]
[세프로트: 잠긴 가지 하나가 풀립니다]
눈앞에 글자가 떠올랐다.
예전 게임에서 봤던 그 폰트였다.
각진 세리프체.
회색 배경에 은색 테두리.
반가움이 먼저 왔다.
그다음엔 두려움이 왔다.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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