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선두에 선 마물의 눈이 나를 향했다.
붉은 눈동자, 여섯 개쯤 늘어선 이빨. 그 뒤로 백 마리가 넘는 무리가 파도처럼 일렁였다.
숨을 죽였다.
바위틈은 좁다. 몸을 더 낮췄다. 등에 닿는 바위의 냉기가 뼛속까지 스며든다. 이 좁은 틈 하나에 목숨을 걸고 있었다.
놈들은 나를 본 게 아니다. 시선이 잠깐 스친 것뿐이다. 확신은 없었다. 확신할 여유도 없었다.
손안의 결정석이 미약하게 떨렸다.
[탐지 결정석: 잔여 마력 12%]
마지막이다.
이걸 던지면 끝이다. 그다음은 없다. 남은 마력이 다 빠져나가고 나면 이 결정석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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