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저택 앞에 마차가 멈추자 하인 하나가 놀란 얼굴로 뛰어나왔다.
'온성 공작가 영애님이 어찌…!'
하인의 눈이 마차 문양과 내 얼굴을 번갈아 확인했다. 그 눈빛에서 당혹감과 경계심이 동시에 읽혔다.
'설린 영애를 뵈러 왔어.'
나는 짧게 말했다. 별다른 설명을 덧붙이지 않았다. 굳이 이유를 대야 할 이유가 없었으니까.
하인은 잠깐 머뭇거리다가 곧 안으로 안내했다. 남작가의 저택은 온성 공작가와 비교하면 소박했지만, 곳곳에 손길이 닿은 흔적이 보였다. 낡았지만 정갈했다.
응접실로 안내된 나는 자리에 앉아 기다렸다. 그리 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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