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인 씨는 전화를 받지 않았다.
손을 덜덜 떨면서 나를 쳐다봤다.
눈동자가 흔들렸다.
마치 물에 빠진 사람이 지푸라기라도 잡으려는 눈빛이었다.
"받아도 될까요..."
"제가 받을게요."
다인 씨 손에서 스마트폰을 가져왔다.
액정에 뜬 발신번호는 낯선 지역 번호였다.
0507로 시작하는, 딱 봐도 기업용 번호.
심장이 벌써부터 쿵쾅거렸다.
스피커폰으로 돌렸다.
"여보세요."
"아, 서다인 크리에이터님 되시죠?"
젊은 남자 목소리였다.
사무적이고 매끄러웠다.
마치 콜센터 매뉴얼을 그대로 읽는 것 같은, 딱딱하게 다듬어진 억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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