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흙이 부풀어 오르는 속도가 점점 빨라졌다.
뿌드득.
발밑에서 느껴지는 진동이 이제는 확실했다. 처음엔 착각인 줄 알았다. 나뭇잎이 흔들리는 정도의 미세한 떨림. 하지만 지금은 아니었다. 땅 전체가 살아있는 것처럼 꿈틀거리고 있었다.
미륵상 아래, 받침돌 주변의 흙이 마치 숨을 쉬는 것처럼 부풀었다 가라앉기를 반복했다.
나는 다홍의 손을 붙잡고 뒤로 물러났다. 그녀의 손바닥이 축축했다. 땀 때문인지, 아니면 다른 이유 때문인지 구분이 안 갔다.
"저거 뭔데, 진짜."
목소리가 떨렸다. 스스로도 놀랄 만큼.
다홍의 눈이 미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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