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웃음소리는 오래가지 않았다.
벽 속으로 스며들듯 사라졌다. 마치 처음부터 존재하지 않았다는 듯이, 흔적도 남기지 않고.
나는 숨을 죽였다. 등줄기를 타고 식은땀이 흘러내렸다.
"방금 그거 뭐야."
목소리를 낮췄다. 지하실 공기가 갑자기 더 무겁게 느껴졌다.
"몰라."
다홍이 고개를 저었다. 그녀의 눈동자가 어둠 속에서 이리저리 움직였다.
"근데 저거 아까 그 실루엣이랑은 달라. 훨씬 더... 오래된 느낌이었어."
나는 침을 삼켰다.
"오래됐다는 게 무슨 뜻이야?"
"설명하기 힘든데... 굳이 말하자면 나이테 같은 거? 실루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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