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균열 안쪽은 동굴이 아니었다.
온통 결정체로 뒤덮인 공간이었다.
천장부터 바닥까지, 벽이란 벽에는 하나같이 반투명한 결정이 촘촘히 박혀 있었다.
벽마다 옅은 청록빛이 스며 나왔다.
빛은 살아 있는 것처럼 미세하게 명멸했다.
이도현은 손전등을 켜지 않았다.
필요가 없었다.
결정체가 내는 빛만으로도 통로 안이 훤히 보였다.
발밑을 내려다보니, 바닥마저 결정으로 얇게 뒤덮여 있었다.
밟을 때마다 사각거리는 소리가 났다.
"여기... 뭔가 이상한데."
혼잣말이 새어 나왔다.
일반적인 던전이라면 이 정도로 균일한 광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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