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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통로 안쪽에서 뻗어 나온 그림자가 순식간에 폭을 넓혔다. 좁은 통로 절반을 그대로 뒤덮을 만큼 거대했다. 결정체로 이루어진 벽이 그림자가 지나갈 때마다 갈라졌다. 마치 두꺼운 유리가 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뒤틀리는 소리였다. 쩌저적! 돌 부스러기가 머리 위로 쏟아졌다. 이도현은 반사적으로 몸을 뒤로 물렸다. 어깨가 결정체 벽에 닿을 뻔했다. '저게 대체...' 숨이 턱 막혀왔다. 심장이 갈비뼈를 두드리듯 뛰기 시작했다. 그림자의 형체가 서서히, 그러나 완전하게 드러났다. 거미와 갑각류를 뒤섞은 듯한 몸체였다. 여덟 개의 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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