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집에 돌아오면 몽이가 먼저 반겼다.
Boyoing!
가방 지퍼를 열기도 전에 안에서 통통 튀는 소리가 났다.
현관문 비밀번호를 누르는 그 짧은 삐삐삐 소리만 듣고도 반응하는 걸 보면, 얘는 청각이 사람보다 좋은 게 틀림없다.
아니면 그냥 내 발소리 패턴을 학습한 건가.
슬라임한테 패턴 인식이라는 단어를 쓰는 게 맞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요즘 몽이는 내 목소리만 들려도 이 난리를 친다.
현관에서 신발을 벗기도 전에 벌써 가방 안쪽에서 몸을 뒤채는 소리가 들리면, 나는 나도 모르게 피식 웃음이 난다.
주인 잘못 만난 슬라임의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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