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이른 아침, 청연문 마당에 서리가 내렸다.
밤새 내린 이슬이 그대로 얼어붙어, 마당의 흙바닥은 하얗게 서리 옷을 입고 있었다. 발을 디딜 때마다 사각거리는 소리가 났다. 그 소리조차 유독 크게 들리는 것은, 청연문 전체가 아직 깊은 잠에서 덜 깨어난 탓이었다.
목상현은 지팡이 대신 검을 짚고 마당 한복판에 섰다. 왼쪽 어깨의 상처는 이제 흉터로 굳어가고 있었으나, 그의 눈빛은 여느 때보다 무거웠다. 새벽 공기 속에서 그의 백발이 희미하게 흔들렸고, 검 끝은 땅을 향한 채 미동조차 없었다.
"강찬을 불러오게."
그가 낮게 말했다. 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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