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본부 조사관은 생각보다 늦게 왔다.
훈련장 문이 열리고, 검은 정장을 입은 남자가 들어왔다.
키는 크지 않았지만 걸음걸이가 딱딱했다.
마치 자로 잰 듯한 보폭이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똑같은 길이였다.
'저 사람 걸음걸이만 봐도 성격 나온다.'
나는 속으로 중얼거렸다.
"협회 본부 감사팀, 오형준입니다." 그가 명찰을 내밀며 말했다.
명찰 사진 속 얼굴도 지금 얼굴이랑 똑같이 무표정했다.
'감사팀이라니, 이름부터 무서운데.'
세무조사 나온 국세청 직원 같은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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