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서울 지부 사무실, 오전 아홉 시.
나는 서연 지부장의 사무실 앞 대기석에 앉아 본부 화상회의가 끝나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닫힌 문 너머로는 연결음과 낮게 오가는 목소리만 간간이 새어 나왔다.
본부와의 회의는 예상보다 길어지고 있었다.
"'익명의 신인'이라는 말이 문틈 너머로 희미하게 들렸다."
나는 종이컵을 든 채 고개를 들었다.
이어서 기록과 훈련장이라는 단어가 짧게 섞여 나왔다.
내 얘기라는 건 금방 알아챌 수 있었다.
하지만 정확한 내용까지 들리지는 않았다.
나는 식어가는 커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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