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마수 시대의 목조르기 각성자

7화

어두웠다. 색이 없었다. 그다음 흐릿한 붉은빛이 번졌다. 안개였다. 산 능선을 타고 흘러내리는 붉은 안개였다. 손끝에 닿은 마수의 목덜미에서 시작된 그 장면은, 눈으로 보는 게 아니라 몸으로 밀려드는 것 같았다. 차갑지도 뜨겁지도 않은, 그냥 낯선 감각이 목덜미부터 어깨까지 훑고 지나갔다. 그 안개 속에서 뭔가 움직였다. 크고, 네발로 걷고, 등에 진흙 같은 딱지가 앉아 있는 짐승. 지금 내 팔에 목이 감긴 그 마수였다. 하지만 지금보다 훨씬 작았다. 새끼라고 하기엔 크고, 성체라고 하기엔 작은, 애매한 몸집이었다. 장면이 흘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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