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학교 일과는 이상할 정도로 평범하게 흘러갔다.
수업 종이 울리고, 급식이 나오고, 서윤이는 늘 그렇듯 창가 자리에 팔짱을 끼고 앉아 있었다. 3학년이 되고 나서부터 서윤이의 자리는 늘 창가였는데, 나는 그게 우연이 아니라는 걸 알고 있었다. 서윤이는 창밖을 보는 게 아니라, 창에 비친 교실 전체를 보는 걸 좋아했다. 누가 누구랑 떠드는지, 누가 졸고 있는지, 그런 걸 다 보면서도 관심 없다는 얼굴을 하고 있는 게 서윤이었다.
소미는 쉬는 시간마다 스마트폰을 붙잡고 티켓팅 매크로를 돌려보다가 실패했다며 책상에 얼굴을 파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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