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월하검, 던전밥상

6화

발신자 표시 없음, 발신자 표시 없음, 발신자 표시 없음. 같은 번호가 세 번째 뜨는 순간 나는 항복하고 전화를 받았다. 스팸 전화든 보험 권유든 세 번 연속 걸려오면 인간의 정신력은 결국 무너진다. 이건 과학이다. 아니, 그냥 내 경험이다. "이도진 씨, 접니다. 박 담당관입니다." 목소리가 어제와 또 달랐다. 어제 늑대 열 마리를 한 번에 벤 걸 본 그 목소리, 그 떨림이 아직도 남아 있었다. 사람 목소리에 떨림이 잔향처럼 남을 수 있다는 걸 나는 이 사람 덕분에 처음 알았다. "내일 오전 아홉 시까지 본청으로 나오셔야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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