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예고 없이 방송이 시작될 때가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다.
금요일 저녁 여덟 시, 나는 평소처럼 카메라를 켰다.
조명 각도 확인, 마이크 감도 확인, 도마 위치 확인.
루틴이란 게 원래 이렇게 시시하다.
오늘 재료는 서울 근교 4급 던전에서 얻은 늑대 부산물 마지막 남은 것들이었다.
냉동실 구석에서 석 달 묵은 놈들이라 손질이 좀 까다로웠는데, 뭐 어차피 시청자들은 요리 실력보다 내 손모양이 신기해서 보는 거니까.
[늦게 왔지만 오늘도 왔습니다]
[치킨먹으면서 볼거임 형 목소리 asmr임]
[오늘도 늑대냐 형 늑대 마니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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