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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화

전화벨은 다섯 번쯤 울리다가 저 혼자 지쳐서 잦아들었다. 나는 그 소리를 들으면서도 손가락 하나 까딱하지 않고 그대로 화면이 꺼지는 걸 지켜봤다. 받아봤자 무슨 말을 할지도 모르겠고, 받으면 뭔가가 시작될 것 같아서 그게 더 무서웠다. 그리고 몇 초 뒤, 익숙한 진동이 한 번 울렸다. 문자였다. 발신자는 여전히 같은 번호. 나는 침을 한 번 삼키고 화면을 켰다. '위협이 아닙니다. 학생의 능력에 대해 순수하게 궁금할 뿐입니다. 언제든 연락 주세요.' ······. 나는 그 문장을 처음엔 그냥 훑듯이 읽었고, 두 번째는 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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