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학교에 가는 발걸음은 평소보다 세 배는 무거웠다.
가방을 메고 집을 나설 때부터 이상하게 손끝이 차가웠는데, 어젯밤 내내 게시판 글을 새로고침하다가 겨우 잠들었으니 당연한 일이었다. '설마 오늘 학교 가면 다들 알아보는 거 아니야?' 하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아서, 나는 마스크까지 챙겨 쓰고 나왔다가 이내 벗었다. 마스크를 쓴 채로 등교하는 게 더 수상해 보일 것 같았기 때문이다.
교문을 들어서는 순간부터 이상한 시선들이 느껴졌다.
정확히 뭘 알아본 건지는 모르겠지만, 몇몇 아이들이 나를 힐끔거리다가 서로 귓속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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