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그날 오후, 낯선 냄새가 다시 나타났다.
이번엔 훨씬 가까웠다.
강철심은 코를 벌리고 공기를 갈랐다. 흙, 젖은 낙엽, 그리고 그 밑에 깔린 짐승의 체취.
어제 그 수컷이다.
냄새의 농도가 짙어졌다는 건 거리가 좁혀졌다는 뜻이다.
그런데 접근 방식이 완전히 달랐다. 정면 대결이 아니라 은근한 접근이었다.
그르릉.
낮은 울음소리가 숲 사이에서 들렸다. 위협이 아니었다. 오히려 친화를 가장한 소리였다.
이딴 걸로 속을 것 같냐.
강철심은 굴 입구 근처 바위 위에 몸을 낮췄다. 몸을 최대한 작게 웅크렸다. 등의 털이 살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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