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반쪽이라는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다.
계속 맴돌았다. 반쪽. 존재가 마지막으로 내게 남긴 그 한마디가, 마치 못처럼 머릿속에 박혀 빠지지 않았다.
"형, 밥 먹어."
유서린이 도시락을 내밀었다. 편의점 돈까스 도시락이었다. 뚜껑에 붙은 스티커가 반쯤 떨어져 너덜거리고 있었다.
"입맛 없어."
"그래도 먹어야지. 형 어제부터 물만 마셨잖아."
유서린이 억지로 젓가락을 쥐여줬다. 나무젓가락이 손가락 사이에서 미끄러졌다.
"됐다니까."
"안 돼. 여기서 형이 쓰러지면 나 혼자 이 영안당 지켜야 되는데, 나 그럴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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