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도윤아."
목소리가 등 뒤에서 들렸다.
숨이 턱 막혔다.
비상등이 하나씩 꺼지고 있었다. 복도 끝에서부터 순서대로, 마치 누군가 스위치를 손가락으로 하나씩 끄는 것처럼. 다섯 개, 네 개, 세 개. 남은 불빛이 줄어들수록 복도는 점점 길어지는 것처럼 느껴졌다.
찰박.
발소리 같은 게 아니었다. 물이 고인 바닥을 걷는 소리, 그런데 바닥은 말라 있었다. 나는 발밑을 내려다볼 뻔했다가 참았다. 지금 시선을 내리면, 저 소리의 주인이 등 뒤로 한 걸음 더 다가올 것 같았다.
"돌아보지 마."
유서린이 내 팔을 붙잡았다.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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