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다음 날 아침, 최강식이 새로 지정한 장소는 국밥집이 아니라 낡은 낚시 카페였다.
도시 외곽, 저수지 앞에 있는, 손님이 거의 없는 곳이었다.
간판도 반쯤 떨어져 있었다. '낚시터'라는 글자에서 '시'자가 사라진 채로, '낚터'라고 읽혔다.
나는 열 시에 도착했고, 최강식은 이미 낚시대를 던져놓고 앉아 있었다.
파라솔 아래, 접이식 의자에 늘어져서, 마치 여기서 십 년쯤 산 사람처럼 익숙하게.
"앉아." 그가 말했다.
나는 그의 옆에 앉았다. 의자가 삐걱거렸다. 낡아서 그런 건지, 내가 무거운 건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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