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라디오가 꺼졌다.
벽 너머에서 들리던 잡음 섞인 노랫소리가, 뚝 끊겼다.
나는 국자를 쥔 손에 힘을 줬다. 냄비 안에서 된장국이 끓고 있었다. 은결 씨가 좋아한다고 해서, 라이브 시작하기 전에 얼른 한 그릇 먹여놓자는 생각이었다. 그 생각이 얼마나 순진했는지는, 나중에 알았다.
시계를 봤다. 열 시 사십삼 분.
예약된 방송은 열한 시였다. 아직 십칠 분 남았다. 그런데 벌써 조용해졌다는 건 좋은 신호가 아니었다.
가스불을 껐다. 국물이 넘칠지도 모른다는 생각 같은 건, 이미 사라졌다.
'서두르는군.' 머릿속에서 목소리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