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지은은 본좌의 자취방 문을 벌컥 열어젖히며 말했다.
"인증 시험, 볼 거야."
"묻는 것이 아니라 명하는 것이더냐?"
"응. 안 보면 너 계속 그렇게 무시당해."
지은의 말투는 짧았다. 그러나 그 안에는 걱정이 진하게 배어 있었다. 본좌는 그것을 모르지 않았기에, 순순히 고개를 끄덕였다.
"알겠느니라. 응시하리라."
"그리고 하나 더."
"무엇이냐."
"그 여자, 관리청 특이체 관리과 사람. 다시 만나면 그냥 고개 숙이고 지나가. 괜히 자존심 세우다가 큰일 나."
"본좌가 언제 자존심을 세웠단 말이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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