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손목이 뜯겨나갈 것 같다.
장도한의 손가락이 내 왼팔을 움켜쥔 채로 조여든다.
뼈가 뒤틀리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았다. 아니, 들렸다.
[생존 확률 4% - 하락 중]
네비의 목소리가 이런 순간에도 사무적이다.
"고맙다, 정말. 위로가 되네."
대답은 없었다. 원래 없다.
이 자식은 위기 상황일수록 더 조용해진다. 마치 내가 죽어야 확률이 확정되니까 그때까지는 입 다물고 있겠다는 것처럼.
장도한이 다른 손을 들어 올린다.
천천히, 아주 여유롭게.
마치 벌레를 눌러 죽이기 전에 손가락 위치를 고르는 것처럼.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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