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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삼십 분. 숫자가 머릿속에서 되풀이됐다. 옥상 위로 바람이 낮게 깔렸다. 연기 냄새와 화약 냄새가 뒤섞여 코끝을 찔렀다. 어디선가 타이어 마찰음이 짧게 끊어졌다가 다시 이어졌다. 【시행령 15조 3항 예외 절차가 임시 승인되었습니다. 남은 시간: 29분 42초.】 알림이 눈앞에 떠올랐다가 사라졌다. 이도현은 헛웃음을 흘렸다. 〈시스템까지 사무적이군.〉 숫자가 줄어드는 걸 지켜보는 것만으로도 갈비뼈가 조여왔다. 등에 박힌 파편이 다시 지끈거렸다. 숨을 짧게 삼켰다. 지휘관은 세단 앞에 팔짱을 낀 채 서 있었다. 그 뒤로 검은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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