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발이 지면을 박찼다.
콰악.
발톱이 아스팔트를 긁는 소리가 먼저 왔다. 그다음에 감각이 따라왔다. 두 번째 흑수리의 뒷다리 힘줄이 팽창하는 그 감각이 그대로 전해졌다. 아팠다. 정확히는 아픈 건지 아닌지도 모르겠다. 흑수리의 통증인지 내 의지가 만들어낸 착각인지 구분이 안 갔다. 유령이 통증을 느낄 수 있나. 그런 질문을 던질 여유조차 없었다.
세 번째 흑수리의 발톱이 소은의 어머니 어깨를 스쳤다.
찢어지는 천 소리.
그리고 비명.
"으아악!"
다행히도 정확히 물지는 못했다. 어머니가 몸을 뒤틀며 아이를 품에 끌어안고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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