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실업급여 받는 심연 번역가

8화

균열의 잔재가 아직 하늘 곳곳에 검붉게 걸려 있는 그 자리에서, 나는 처음 보는 얼굴들에게 둘러싸여 있었다. 방호복을 입은 사람들, 무전기를 들고 뭔가를 계속 보고하는 사람들, 그리고 그 한가운데 서 있는 남자. 얼굴에 흉터가 있는 그 남자는 대한헌터관리청 특수대응대장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목소리가 낮고 절제되어 있었는데, 딱딱한 군인 말투였음에도 이상하게 상황을 브리핑하는 것처럼 담담하게 말을 이어갔다. "백은 궤적단 전원이 살아 있다는 보고를 받고 왔습니다. 정확히 어떤 경위로 생존했는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나는 그 말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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