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화
‹10월 셋째 주.
제주 계절 경주가 열렸다.
설풍이 첫 출전을 했다.
나는 아직 출전하지 못했다.
조련사는 "12월쯤 데뷔"라고 했다.
"12월쯤은 아니고, 데이터가 더 필요해."
조련사가 정정했다.
데이터.
그 단어가 마음에 걸렸다.
데이터가 부족하다는 건, 아직 팔릴 준비가 안 됐다는 뜻이었다.
상장 전 종목.
공모가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
나는 그런 취급을 받고 있었다.
경주 당일.
마방 안은 아침부터 소란스러웠다.
말들이 발굽으로 바닥을 긁는 소리.
마부들이 뛰어다니는 소리.
멀리서 트럭 엔진 소리까지 겹쳤다.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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