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환갑 부장님, 몬스터로 부활

10화

요청서가 통과되기까지 삼 년이 걸렸다. 삼 년. 말이야 쉽지, 그동안 나는 왕궁을 열두 번 드나들었고, 여섯 번의 청문회에 불려 나갔다. 매번 같은 질문을 받았다. 위험하지 않겠냐고. 위험하지 않을 거라고 말하면 또 물었다. 확신할 수 있냐고. 확신할 수 없다고 말하면 그날 청문회는 끝이었다. 그러니까 결국 나는 확신하는 척하는 법을 배운 거다. 이제는 익숙한 절차였다. 왕궁 복도의 냉기, 대신들의 눈초리, 서류에 도장 찍히는 소리까지도. 왕국은 처음엔 반대했다. 당연했다. 백 년 전 사고를 기억하는 이들이 아직 살아 있었으니까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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