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동생 루트가 다 파멸이라니

8화

왕세자궁에서 회신이 온 것은 사흘째 되던 날이었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하루에도 몇 번씩 창밖을 내다보며 마차 소리에 귀를 기울이던 다연은, 하녀가 서신을 받쳐 들고 들어오는 순간 저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앉았고, 봉인을 뜯는 손끝이 미세하게 떨리는 것을 스스로도 눈치채지 못했다. 호위 인력에 대한 자문이라는 명목으로 강무영을 후작가로 보내겠다는, 지극히 사무적이고 짧은 문장이었다. 그러나 그 몇 줄의 글자를 다연은 몇 번이고 되짚어 읽으며, 종이 위에 적힌 '무영'이라는 두 글자가 마치 특별한 암호처럼 느껴져 가슴이 두근거리는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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