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악역 영애 죽음까지 한달이라니

9화

그날 이후로 서린의 마력은 눈에 띄게 안정되어갔고, 실습 시간마다 지팡이 끝에서 뭉그러지듯 피어오르던 검은 연기도 조금씩 옅어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손끝만 살짝 스쳐도 시커먼 그을음이 온 실습장을 뒤덮었는데, 이제는 그 검은 연기 사이로 희미하게나마 붉은 불씨가 비치는 정도까지 나아진 것이었다. 도윤은 틈틈이 그녀의 마력 훈련을 도와주었다. 수업이 끝난 뒤 인적이 드문 훈련장 한쪽 구석에서, 그는 서린의 손목을 가볍게 붙잡고 지팡이의 각도를 바로잡아주거나, 마력의 흐름을 눈으로 좇으며 낮은 목소리로 "여기서, 조금만 더 천천히…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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