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짝사랑 도청당한 악역 영애

6화

알현실 문이 열렸다. 경첩 소리조차 이 공간에서는 근사하게 들렸다. 붉은 융단이 저 끝까지, 정말 저 끝까지 깔려 있었다. 밟는 순간 발밑에서 폭신하고 무거운 감각이 올라왔다. 그 끝에 국왕이 앉아 있었고, 그 옆에 왕비가 앉아 있었다. 천장에는 금박 문양이 새겨져 있었고, 조명은 촛불인지 마법 조명인지 구분이 안 될 정도로 은은했다. 딱 게임 오프닝 스틸컷 같은 구도였다. 세 번 완주하면서 이 장면을 몇 번이나 봤는지 셀 수도 없었다. 근데 나는 지금 그 오프닝 스틸컷 안에 들어와 있었다. 화면 밖에서 보던 걸 화면 안에서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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