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발소리가 가까워지고 있었다.
하나가 아니었다.
둘, 셋, 넷.
창살 너머 어둠 속에서 횃불 그림자가 흔들렸다. 벽을 타고 오르는 붉은 빛이 마치 살아 있는 것처럼 꿈틀거렸다. 유이슬은 그 그림자의 움직임을 눈으로 좇았다. 넷 중 누구도 걸음이 느리지 않았다.
옥사 안은 냄새로 가득했다.
썩은 지푸라기. 오래된 오줌 자국. 벽을 타고 흐르는 물기.
그 모든 냄새 위로 쇠붙이 냄새가 겹쳤다. 병사들의 창끝에서 나는 것이었다.
유이슬은 심장 가까운 곳에 손을 얹었다. 천 조각은 그대로 있었다. 금란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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