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태민 님!"
나는 반사적으로 그의 팔을 붙잡았다.
손끝에 닿은 팔이 딱딱하게 굳어 있었다.
'이거 봐, 온몸이 긴장한 채로 굳었잖아.'
채린의 표정이 순식간에 재밋거리를 찾은 얼굴로 바뀌었다.
'거봐, 저 사람은 지금 이 상황을 즐기고 있어.'
저런 얼굴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인데, 사람이 남의 불행을 보고 저렇게 화사하게 웃을 수 있다는 게 새삼 놀랍다.
"어머, 정말 심하게 놀라셨나 봐요. 그 정도 말에 이렇게까지."
채린이 부채로 입을 가리며 웃었다.
주위에서도 낮은 웃음소리가 이어졌다.
그 웃음소리들이 겹치며 다과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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