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산 제물, 살아남기로 했다

6화

차가운 바람이 성문 앞 네 사람 사이를 훑고 지나간 뒤에도, 윤소라는 여전히 배시시 웃는 얼굴을 하고 있었는데, 그 웃음이 얼마나 태연했는지 오히려 그것이 더 소름 끼쳤다. 마치 붓끝으로 정성스레 그려낸 인형처럼 흐트러짐 없는 표정이었고, 그 안에 숨은 것이 무엇인지 세아는 굳이 헤아리고 싶지 않았다. "언니, 왜 그렇게 굳어 있어? 설마 내 말이 틀렸을까 봐 겁나는 거야?" 윤소라의 목소리는 봄바람처럼 가볍고 다정했지만, 그 다정함이 오히려 칼끝처럼 파고들었다. 세아는 아무 대답도 하지 못한 채 입술을 꾹 다물었는데, 심장이 철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