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그날 밤, 세아는 잠을 이루지 못했다. 어머니의 목걸이가 다시 눈앞에 나타났던 기억이 자꾸만 되풀이되었고, 강도윤이 그것을 되찾아 주겠다고 말했던 순간의 표정이 이상하게도 자꾸 떠올랐다. 눈을 감으면 은빛 사슬이 손끝에서 스르르 풀려나가는 감각이 되살아났고, 눈을 뜨면 천장의 무늬만이 어둠 속에서 흐릿하게 떠 있었다. 이불을 몇 번이나 뒤집어썼다가 다시 걷어차기를 반복하던 세아는 결국 자리에서 일어나 담요를 어깨에 두르고 방을 나섰다.
복도는 서늘했고, 발밑의 대리석 바닥은 얼음장처럼 차가웠다. 이 성 전체가 원래 그런 온도로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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