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이헌이 사냥에서 돌아온 건 해가 완전히 저문 뒤였다.
문 열리는 소리에 나는 화로 앞에서 몸을 일으켰다.
그는 큰 짐승 한 마리를 어깨에 지고 있었는데, 손목에서부터 팔뚝까지 얼음 서리가 얇게 덮여 있었다. 신선도를 지키기 위한 마법이라고 전에 들었던 그대로였다.
짐승의 몸통에서 뚝뚝 떨어지는 서리 조각들이 바닥에 닿기도 전에 녹아 사라졌다.
'오늘은 늦으셨네요.'
'경계를 좀 더 돌았다.'
짧은 대답이었지만 그 안에 담긴 무게를 나는 이제 조금씩 읽을 수 있게 됐다. 경계를 더 돌았다는 건, 무언가 계속 신경 쓰인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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