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 * *
강시우 시점.
돌다리에서 아이를 붙잡던 순간, 나는 뭔가 이상한 걸 봤다.
아이의 눈이었다. 균형을 잃고 넘어지려는 그 짧은 순간에도, 아이의 눈동자에는 두려움이 아니라 짜증이 서려 있었다. 정확히는 자기 자신에게 화가 난 눈빛.
발끝이 미끄러지고, 조막만 한 손이 허공을 휘저었다. 그 손을 낚아채 끌어올렸을 때, 아이의 몸은 생각보다 가벼웠다. 너무 가벼워서 오히려 이상했다. 이렇게 작고 연약한 몸에 어떻게 그런 표정이 담길 수 있는지.
네 살짜리가 그런 표정을 지을 수 있나.
나는 그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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