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화
‹그 낮은 종소리가 다시 울린 것은 방과 후, 아파트로 돌아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댕—
소리가 울리는 순간 다월의 눈동자가 한층 짙게 가라앉았고, 그녀는 창가에 서서 하늘을 올려다보며 낮게 한숨을 내쉬었다. 창밖으로 보이는 하늘은 여느 때와 다름없이 푸르렀지만, 다월의 시선이 닿는 곳은 그 하늘 너머, 인간의 눈으로는 결코 가늠할 수 없는 어딘가인 듯 아득하게 느껴졌고, 하윤은 소파에 앉아 그녀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잠깐 신계에 다녀와야겠어."
담담한 통보였지만 그 안에는 평소와 다른 미묘한 긴장이 배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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