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으로 내 피 속 백만 생령

6화

구멍 위쪽에서 들려오는 발소리는 하나가 아니었다. 적어도 셋, 어쩌면 넷이 우리가 떨어진 구덩이 주변을 서성이며 아래를 살피고 있는 눈치였는데, 나는 반사적으로 윤서린을 벽 쪽으로 끌어당기며 숨을 죽였다. '이 자세로 얼마나 버틸 수 있을까.' 옆구리의 상처가 다시 욱신거렸고, 나는 그 통증을 씹어 삼키듯 입술을 깨물었다. 발소리는 무거운 군용 부츠 특유의 규칙적인 리듬을 갖고 있었는데, 그 소리만으로도 저들이 훈련받은 자들이라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 아마추어라면 이렇게 일정한 간격으로 발을 놓지 못하니까. 윤서린은 놀랍도록 침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
♡ 좋아요 0 · 로그인 후 좋아요/별점/댓글 참여 가능

댓글 0

  • 첫 댓글을 남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