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그날 이후 학궁 안에 낯선 인영들이 늘었다. 봉주도 아니고 지원자도 아닌, 정체를 알 수 없는 자들이었다.
복도 끝에서, 지붕 위에서, 가끔은 연무장 담벼락 너머에서 시선이 느껴졌다. 눈을 돌리면 사라졌다. 마치 처음부터 없었던 것처럼.
유채린은 그들을 향해 눈길도 주지 않았다. 마치 존재 자체를 무시하듯이. 그러나 나에게는 조용히 경고했다.
"조심해."
"저들이 누군데."
"몰라도 돼. 그냥 조심해."
그녀의 목소리에 평소와 다른 날이 서 있었다. 나는 더 묻지 않았다. 묻는다고 답이 나올 것 같지 않았다.
그러나 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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