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화
‹다음 날 아침, 태수부의 마당에는 이른 시각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새벽 이슬이 채 마르지 않은 흙바닥 위로 관복을 입은 관원들이 종종걸음으로 오갔고, 그들의 낮은 목소리가 안개처럼 뜰 전체를 감쌌다. 어디선가 향을 태우는 냄새가 희미하게 풍겨왔는데, 어젯밤 뒤뜰에서 맡았던 그 매캐하고 눅눅한 냄새와는 미묘하게 결이 달랐다. 마치 누군가 서둘러 흔적을 덮으려 새 향을 피운 듯한, 인위적인 냄새였다.
그 소란의 중심에는 조현택이 서 있었다. 그의 얼굴은 어젯밤보다 훨씬 초췌했고, 눈 밑에는 짙은 그늘이 자리 잡고
...(5화까지 무료, 회원가입 후 이어보실 수 있습니다)...
다음 화부터는 로그인 후 무료로 계속 감상하실 수 있습니다.
로그인하고 이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