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화
‹화요일 아침, 나는 평소보다 두 시간이나 일찍 눈을 떴다. 창밖은 아직 푸르스름한 새벽빛을 머금고 있었고, 방 안의 공기는 서늘했다. 발표는 오전 열 시, 화랑영웅학교 공식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고 했는데, 나는 이불 속에서 그 두 시간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몰라 몸을 뒤척였다. 천장을 바라보며 눈을 감았다 떴다를 반복했지만 잠은 다시 오지 않았고, 심장이 규칙적으로 쿵쿵 뛰는 소리가 유난히 크게 들렸다. 손끝은 벌써부터 저릿하게 떨려왔다.
'만약 떨어졌으면.'
그 생각이 머릿속을 스치는 순간 나는 이불을 걷어차듯 몸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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