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화
‹제로포인트의 팔뚝이 다시 한번 나를 향해 떨어져 내리는 순간, 나는 이미 알고 있었다. 이 로봇의 관절부 코어가 세 번째 타격 이후 과부하로 약해진다는 것을, 원작 소설 속 한 줄짜리 서술로만 스쳐 지나갔던 그 정보를 지금 이 순간 몸으로 증명해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팔 전체를 한계까지 밀어붙여 경화시킨 채로 버티고 있었는데, 뼈 마디마디가 비명을 지르듯 시큰거렸고 손끝은 이미 감각이 무뎌질 정도로 저려왔다. 시야 가장자리가 흐릿하게 흔들리는 걸 느끼면서도 나는 눈을 부릅뜨고 로봇의 움직임 하나하나를 계산했다. 첫 번째 타격,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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